넋두리

얼음골 케이블 카

경돈 2012. 10. 31. 19:05

29일 아침 와이프가 2개월 마다 다니는 병원엘 갔다.

밀양에 소재하는 병원이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8시가 조금 지나 병원에 도착했다.

피 뽑고 검사하고 의사 소견듣고 하다보니 10시 반경이나 된것 같았다.

처음 부터 진료마치면 얼음골 케이블 카 타러 가기로 했기에 주저 없이

얼음골로 향했다.

주차장에는 벌써 수많은 차가 주차 해있고 안으로는 주차 공간이 없다는

팻말이 있었다.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가니 더문 더문 안으로 주행하는 차들이

보인다. 매표소 부근으로 갈 수록 도로변에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주변 산을 흝어보니 아직도 단풍이 좀 들 든듯하다.

매표소 입구에서 들리는 소리......... 지금 매표가 4시 표라고 하는데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며칠전 신문에서 보았던 기사 생각이 난다. 기자가 11시에 도착했는데 평일임에도 3시표를 팔고 있었다고....

뒤에서 걸어 오든 와이프가 갑자기 나를 부른다. 와이프 옆에는 70은 넘어 보이는 여자분이 한분 같이 걸어오고 있었다.

이야기 인즉슨 이 여자분이 20명 단체표를 구입 했는데 갑자기 2명이 못와서

표 2장이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보고 사라고.

몇시 표나고 물어보니 2시 표라고 한다. 혹시 암표상인가 해서 표 한장

얼마냐고 하니 9500원 이라고 한다. 판매가격 그대로다.

좀전에 4시표 판다는 말을 들었기에 일단 표를 사기로 하고 두장을 달라고

하니 표를 찢을 수 없어 2시 탑승할때 같이 해야 한다고 한다.

 1시 30분에 여기서 만나기로 하고 아직 아침도 제대로 못먹었기에 식사를

 하러 갔다. 육계장 7000원. 갑자기 생긴 관광지라(얼음골과 케이블카 매표소

사이는 거리가 있다) 맛이 시원찮을 거라 생각 했는데 맛이 괜찮다.

식사후 호박소 구경을 갔다. 호박소 까지 걸어서 10분이라 했는데 뛰다시피

하면 10분 걸어면 15분 이상 걸릴것 같았다.

호박소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도 갓길 주차는 계속되어 있었고 막상 호박소

주차장엔 차가 많지 않았다.

호박소 구경을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오니 1시가 조금 지났다.

1시 25분경 일행을 만나 두장 표값 19000원을 주고 일행과 합류했다.

1시 50분이 지나자 2시 탑승권 가진 사람은 탑승장 앞으로 모이라고 한다.

 

70명이 탑승 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지만 안전을 고려하여 50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안내방송 하는 아가씨가 한명 탑승하고 있어 올라 가면서 주변 경관과

산 이름등을 계속 설명 하는데 경상도 사투리 중에서 밀양특유의 사투리

안내 방송이라 탑승객을의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서울 사람들이 들으면 얼마나 웃으울까? 경상도 사람이 이렇게 웃고 있는데.

(월요일 이라 멀리서 온 사람은 없는듯 했다)

상부 탑승장까지는 10분이 조금 안걸리는것 같다.

케이블 카는 상부에 1대 하부에 1대 두대만 걸려 있다(통영은 소형이 여러대

총총 걸려 있는데)

케이블은 4가닥이고  상부의 굵은 2선에 케이블 카가 걸려 있고 아래쪽

약간 가느다란 2선이 케이블 카를 끌어 올리고 내리는 역확을 한다.

케이블 중간 중간에 사각형의 틀 이 달려 있는데 장거리 케이블이라

꼬임을 방지 하기 위해 설치 해 둔 것이라 한다.

상부에 도착하여 건물 밖으로 나오니 나무로 만든 길이 나온고 땅에서

들려 있다.

길 주변에는 모형 동물이 여기 저기설치되 있다. 앵무새 곰 호랑이 사자

얼룩말 등등

저 멀리 배내골 언덕에서 임도로 따라 걸어 올 수 있는 도로가 보인다.

적당히 둘러 보고 금방 내려오는 케이블 카를 타러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분 이상 기다린 후에야 내려 오는 케이블 카를 탈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질듯 하다

 

내려와 주차장으로 걸어 가다 주변 산을 둘러 보니 단풍이 아침에 봤을 때와

천지 차이다. 하루에 이렇게 다를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오랬만에 아름다운 단풍을 보았다.

기분 좋은 하루.......... 집에 도착 하니 6시 쯤.

 

1인  왕복 9500원 (단체 활인 없음)  편도 7500  소인 5000원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 다녀 와서  (0) 2015.10.18
대통령의 담화  (0) 2015.08.08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선언  (0) 2015.05.30
인자 청문회  (0) 2015.05.27
좋은글   (0) 201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