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

여자없는 남자들

경돈 2015. 9. 10. 20:44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양윤옥 옮김)

2015.09.01~ 09.04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예약하고 몇 주나 지나서 빌려온 책 이다.

책의 구성이 지금가지 본 책과 전혀 다르다. 해설이나 추천 등의 글이 전혀 없다.

단편 모음인지 장편 소설인지도 알 수 없었다.  7개의 소제목이 있는데 첫 번째를 읽고 두 번째를 읽으니 연결이 안 된다. 그래서 단편집이라 생각하고 내용을 바로 간단히 적는다.

드라이브 마이카

배우 카후쿠는 전속 운전기사를 구한다.  24살난 여자 미사키를 정비공장 오바의 추천으로 채용했다.  미사키와 카후쿠의 차내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카후쿠의 처도 배우였는데 암으로 죽었다. 그의 처는 같이 출연한 남자 배우와 4번 외도를 했다. 카후쿠는 알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외도를 한 남자와 우연히 만난 후 친구가 되어 가끔 술집에서 만나 그의 처 이야기를 나눈다.

예스터데이

나는 알바이트 하면서 처음 키타루를 만났다.  나는 대학 재학 중이고 키타루는 3수생이다. 나는 얼마전 애인과 헤어졌고 키타루는 그의 애인을 나에게 소개한다. 그녀와 데이트를 했다. 얼마 후 키타루는 그만 둔다는 말도 없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 

나도 일주일 후 그만 두었다.  모두와 연락이 끊어졌다.  나는 결혼 했다.  아이도 있다. 16년이 지난 후 우연히 키타루의 애인을 만났다. 그녀는 미혼이고 지금의 행사장 진행자이다. 키타루는 미국에서 초밥 집을 하고 있고 대학은 포기했었단다.

그도 아직 미혼이란다. 둘은 지금도 서신을 주고 받는 사이다.

* 여기 까지 읽고 장편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독립기관

성형외과 의사 도카이씨와 다니무라씨 사이의 주고받는 이야기.

도카이는 52세 결혼한 적도 동거한 적도 없다.  그러나 연인도 많았고 육체관계도 많았지만 한 번도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러다 기혼에 아이 까지 있는 한 여자에게 빠진다.

도카이씨가 스포츠 센터에 나오지 않는다.  직장이 아니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  다니무라씨는 어느 날 도카이의 비서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도카이는 돌아가셨고 장례를 이미 마쳤다고 한다. 도카이가 죽기전 다니무라에게 전하라고 한 물건이 있어서 전화 했다고 한다.

도카이의 죽기 전 까지 행적이 나온다. 사랑에 빠졌든 여자는 제3의 남자와 살고 있고 도카이가 죽기 전 한번이라도 만나 달라고 비서가 말했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도카이는 모든 여자에게 거짓말을 하기위한 특별한 독립기관을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자들은 어떤 거짓말을 해도 양심의 가책 또는 상처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독립기관이 있기 때문에----

셰에라자드(천일야화의 왕비 이름)

하바라는 집 밖을 나갈 수 없다. 그녀는 하바라와 성교를 하고 나면 천일야화 처름 흥미롭고 신기한 이야기를 해 준다. 그리고 4시가 되면 집에가서 밥을 해야 한다면서 떠난다.

하바라는 그녀에게 들었든 이야기를 간단히 메모 해 둔다. 그녀는 고교 시절 좋아했든 남학생집에 몰래 들어가 그 학생의 소지품을 한 개 가져 오면서 자기 것을 한 개 남겨 둔다.

몇 차례 반복 했는데 어느 날 그집 현관 자물쇠가 바뀌어 들어 갈 수 없게 되자 후련해 한다.

기노

육상 선수였든 기노는 아킬레스 근육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 둔다. 스포츠 용품 회사 근무하는 그는 어느 날 출장에서 하루 일찍 집으로 돌아와 그의 아내가 친구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때부터 집을 나왔다.  이모가 살든 2층 집을 전세 얻어 1층엔 바를 그리고 2층에서 생활을 한다. 바에 오는 손님들과의 이야기가 나온다. 중반을 넘을 때 까지는 재미있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잠자

잠자는 사람 이름이다. 그가 깨어나니 며칠을 굶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래층에 내려 가니 4인분 식탁이 차려져 있다. 거의 다 먹었을 때 곱추 여자가 찾아 왔다. 열쇠 수리공이다.

그녀가 열쇠를 분해하든 동안 잠자의 페니스가 부풀어 올랐다. (탱크니 뭐니 하는데 모르는 용어가 나온다.) 곱추는 부푼 페니스를보고 하고 싶으냐고 묻는다. 그런건 아니라고 말한다.

자물쇠 구조가 복잡하여 곱추 아가씨는 고치지 못하고 가져간다. 잠자는 곱추 아가씨가 다음에 오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뭔지 모르겠다.)

여자 없는 남자들

난해한 이야기다. 아무래도 나는 형이상학적인 것 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사랑하는 잠자 처름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모르겠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 였을까?

2015.09.10 블로그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