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돈 2017. 6. 25. 14:55

저자: 김정현    2017.05.08~05.11

한정수 문체부산하 문화재 관리국 근무. 행시 합격자

남박사(의사) 한정수 친구

남박사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한 한정수는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위, 십이지장 간에 까지 전이된 상태다.

영신 한정수의 처

지원 한정수의 딸(대학생)

희원 한정수의 아들(고등학생)

한정수는 암 판정을 받은 후 아내와 자녀를 어떻게 생활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나름 준비를 한다.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자기가 암 환자라는 것을 알리지도 않는다. 가족을 위한 노력을 눈물 겹도록 하는데 마음이 찡하다.

1990년대 초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을 때 내 나이 50대 초반이라 놀 수도 없는 시기였다. 처남 집에 빈 가게가 있어 자동차 악세사리 가게를 할 때 ‘아버지’라는 책을 읽었다. 아마도 그때 읽었던 책 같은데 별로 재미도 없었고 그 내용을 하나도 기억 할 수 없다.

지금 ‘아버지’라는 책을 읽어면서 문득 생각 난 것이 그 때 읽었던 책이라는 것이다. 그 때는 별로 재미도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직장을 그만 둔 그 때와 지금의 내 심리적 환경 같은 것이 다르기 때문일까?(20년이 지났다)

2017.06.25  블로그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