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시벌로마 (施罰勞馬)
경돈
2007. 7. 6. 08:45
시벌로마 (施罰勞馬)
-----施(베풀시),,罰(벌줄벌),,勞(일할로),,馬(말마)
고대 중국의 당나라 때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 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자꾸만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가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가혹하게 부려야
다른 생각 먹지 않고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긴 탄식과 함께 한 마디를 내뱉었다 한다.
"아! 施罰勞馬 (시벌로마)" (아 일하는 말에게 벌을 주는구나)
훗날 이 말은 후세 사람들에게 이어져
주마가편(走馬加鞭) 과 약간 다르지만 상당히
유사한 의미로 쓰였다 한다.
* 施罰勞馬 (시벌로마) :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직장상사에게 흔히 하는 말.
* 용법 : 아랫사람이 노는 꼴을 눈뜨고 보지 못하는
일부 상사의 뒤에 서서 들릴락말락하게 읊어 주면 효과적일 것.
ㅆ발놈아 라고 발음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