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

완전변태

경돈 2015. 8. 8. 12:47

저자: 이외수

2015.08.02~08.05

“사람은 누군가를 그리며 산다”를 반납하고 눈에 띄는 책이고 저자가 이외수라 빌려온 책이다. 가능하면 단편소설집을 안 읽을려고 했는데 빌리고 보니 단편집이다.

 

소나무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누나 두 명이 있고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시골의 부모는 아들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 아들은 반드시 판검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만 듣고 자랐다. 서울의 고시원에 들어가든 날 아버지는 조그만 상자 하나를 주었다. 아버지의 새끼손가락을 잘라 넣었다며....공부가 싫어지면 그 손가락을 보며 마음을 다잡으란다.

3년을 공부한 끝에 합격통지를 받고 아버지에게 가든 중 한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감나무엔 감이 열리고, 배나무엔 배가 열리는데 소나무엔 왜 소가 열리지 않는가? 하고 묻는다. 그 노인도 법을 공부하고 있단다.

 법 그 법이 도인 것은 그 후에 알았다.

청명과거의 섬

시골에 살다 서울에 옮겨 살면서 돈을 많이 번 부모. 그리고 딸은 시골을 무척 싫어 한다. 딸은 교대에 겨우 들어가지만 아버지 사업은 갈수록 기울어 간다. 교대를 졸업하고 시골학교에 부임한다. 전체 선생님 7명이고 총각 선생은 1 명뿐이다. 하숙집 주인 아들이 서울에서 내려 왔다. 그는 다람쥐를 사 모은 후 서울에 판다. 학생들은 등교를 않고 다람쥐를 잡으러 갈 정도다. 어느 날 총각 선생의 약혼자가 와서 마을의 호수로 보트를 타고 나간다. 그는 왠지 질투가 난다. 집 주인 아들에게 보트를 태워 달라고 한다. 해는 저물고 날은 어두워지고 안개만 짙어 간다. 집으로 돌아가자고 해도 꼭 보여 주고 싶은 곳이 있다며 호수 가운데의 섬으로 간다.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발위로 무슨 짐승이 지나간다. 아들은 다람쥐라고 하면서 서울에 팔고 남은 다람쥐를 이 섬에 풀어 놓았는데 번식을 해서 엄청나게 개체수가 늘었다고 한다. 아들은 여선생을 사모하는데 선생은 받아주지 않는다. 어느 날 이 아들이 여선생의 방으로 찾아와 다람쥐 이야기를 누구에게 했느냐며 따진다.

사랑을 고백한 어느 날 여선생은 자기에게 약혼자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아들은 충격을 받고 자살하고 만다. 여선생은 교직을 떠나고 결혼을 한다. 사냥을 나갔든 시아버지가 다람쥐 섬에 갔다 온 이야기를 한다. 다람쥐가 얼음을 타고 이 섬에서 저 섬으로 옮겨 다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해우식

김평욱은 42살에 결혼 해 5살 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탐석 광이라 허구한 날 탐석 만 다니다 보니 결혼이 늦어 졌다. 탐석에만 열중한 나머지 아들이 다섯 살이 되도록 네 번 밖에 대면하지 못했다. 아내가 번 돈으로 생활 하지만 아내 나이도 모른다. 어느 날 산수경석을 구해 집으로 돌아와 돌을 손보고 있는데 아들이 그게 뭐냐고 묻는다. 돌이라고 하니 아들은 돌이 아니라고 하드니 밖으로 나가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돌을 주워와 이것이 돌이다 라고 한다.

완전변태

교도소에서는 침묵, 고요가 바로 형벌이다. 교도소 시간은 암갈색이다. 죄수들은 자신의 시간들이 죽어서 썩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시간이나 인생을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 타살이라 생각한다. 그 외 교도소 내 사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완전변태는 성적 이야기가 아니고 애벌레가 나비가 될 때 까지 모양을 바꿔가는 말이다.

새순

초등학교 4 학년 쯤으로 보이는 아이가 신문을 껴 안고 살려 달라면서 도망을 치고 있다.결국 온 몸에 문신을 한 깡패 같은 청년에게 잡혀 무차별 폭행을 당하지만 말리는 사람이 없다. 퇴근 시간 정류소 부근인데도...... 70대 노인이 말리는데 청년은 노인을 무시하고 욕설을 한다. 노인이 지팡이라 청년을 때려주자 까무러친다. 그 틈에 꼬마는 청년을 발로 차고 도망을 간다. 주변에서 버스를 기다리든 사람들이 청년을 욕하지만 청년이 깨어나 사람들의 멱살을 잡고 노인이 도망친 곳을 묻자 모두 노인이 도망간 반대방향을 알려 준다. 이게 양심의 새싹이란다.

명장

도자기 명장에 관한 이야기

파로호

파로호에서 낚시 하는 이야기

물고기를 속이는 것을 낚시로 생각 하는 모양이지?(떡밥 만드는 것을 보고)

유배자

무명 화가의 설치 미술 이야기

선배화가가 무명 화가에게 미술대전 특선을 조건으로 5 백만 원을 요구 하는데..........

흉터

예수교에서 돈 긁어모으는 이야기

대지주

중학중퇴 아가씨가 예쁘다는 이유로 배우가 되겠다고 가출을 한다. 결국 유흥업소생활을 하고 결혼 적령기 때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선보러 나가는 여자로 근무하다 나이가 더 많아지자 결혼 정보회사를 차려 사기를 친다. 열차에서 만난 노총각이 어마어마한 땅에 농사를 짓는단다. 그 총각이 경작지를 처분한 날 그녀는 총각에게 몸을 허락 하는데 그 총각이 경작하는 농지는 원고지 이고 경작지 처분은 그날 탈고 한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날이다.

 

2015.08.08 블로그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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