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지도를 보면 왼쪽에 큰 섬 3개가 있다.
제일 위에 있는 섬이 콜시카인데 프랑스 땅이다.
가운데에 있는 섬이 사르데니아 그리고 제일 아랫쪽에 있는 섬이 시실리.
사르데니아 섬의 크기는 대충 우리나라의 대전 이남 정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차를 타고 종단하는데 약 4시간 정도 소요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고속도로였다. 그러나 고속도로의 로면은 아주 불량했다.
이 섬에서 우리는 약 한달간의 기술 교육을 받게 되었고 주 5일 근무 때문에 토, 일요일엔 주로 섬내 관광을 다녔다.
딱 한번은 로마와 폼페이 관광을 다녀 왔지만..........
섬 내에서 제일 큰 도시는 갈리아리라는 곳이다. 이곳과 또다른 한곳 사사리 라는 지역에만 비행장이 있다.
갈리아리는 몇차례 가 보았지만 사사리는 가보지 못했다.
-갈리아리
-성에서 내려다본 갈리아리 시가지
갈리아리가 그래도 큰 도시라 비행장도 있고 섬이기 때문에 큰 항구도 있었다.
때로는 부두에 가보기도 하고 시내 관광도 하곤 했다.
그리고 쇼핑몰에서 까메오 같은 선물도 사고..........
한번은 중국 식당에 가서 코스 요리를 먹기도 했는데 음식이 상당히 좋았든 기억이 난다.
이곳에서 산 그림 엽서중에 큰 바위가 꼭 남자의 심벌 처름 생긴것이 있었는데 여러장을 사서 나눠 준 기억이 있다.
대충 바위의 크기를 가늠 할 수가 있었는데 어떤 그림 엽서는 이 바위위에 비키니 입은 여자가 손을 머리 위로 쭉 뻣은체로 업드리고 있는 것도 있었다.
한장이 집에 있었는데 스케닝해서 올릴려고 하니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빌라치드로
-공원옆 주차장
우리가 운전 교육을 받았든 공장이 있는 곳이다.
이 섬은 워낙 기후가 좋지 않아(강우량 문제) 사막과 비슷하다.
밭에는 스프링클러 시설이 되어 있었다. 물이 얼마나 귀하고 또 수질이 나쁜지 먹기는 어려웠다.
인구 약 12000이라고 하는데 인구 12000인 곳에 동양인이 몇십명 왔으니 완전히 구경거리가 생겼나보다.
마을 중심지에 공원이 있는데 공원에 가보면 10대 청소년이 다 모인거 같다.
그러나 저녁 9시 이후에 공원에 가보면 거의 사람이 없다.
이때가 그들의 저녁 식사시간 정도 되나보다.
-연수기간 동안 묵었든 쿠에바도르 호텔.
처음 이 호텔에 도착 했을때가 점심 식사 시간이 좀 지난 때 였다.
배는 고프고 레스토랑은 닿혀 있고.......
겨우 어떻게 물을 구해다 라면을 끓였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였다면 아무도 안 먹을 정도로 엉망이였다.
그러나 얼마나 배가 고팟으면 그게 꿀 맛이였을까?
다음날 아침 출근전 식사를 하러 갔는데 이번에는 레스토랑이 아니고 로비옆에 작은 식당이다.
식사라고 주는게 조그만 빵 두개에 우유한잔 또는 커피 한잔......
빵이라고 해 봐야 꼭 비스킷 크기만 하다. 이것 두개에 한잔의 음료.
처음 이라 일인당 몇개인지 모르고 먼저 온사람 식사 될만큼 먹어버렸으니 당연히 뒤에 온 사람 먹을게 없다.
다음날 부터 이런 불상사는 없었지만 아침 마다 얼마나 배가 고팠든지.........
빌라치드로에서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추억
연수중 살바또레 라는 분이 정년 퇴직을 했다.
근무중에 간단한 다과를 가지고 석별의 정을 나누었는데 후에 이분이 자기 집에 우리를 초대했다.
-살바또레씨 집에 초대를 받아
초대를 받아 갔기에 근사한 저녁을 기대 했는데 다과와 포도주가 전부 였다.
물론 우리는 한국에서 가져간 담뱃대를 선물로 주었고..
그 후 또 한번 어느 농장(과수원)에 초대를 받아 갔다.
애기 돼지 바베큐와 과일 포도주 등으로 노래를 불러가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애기 돼지 바베큐 준비중
이곳엔 5월 부터 섬머타임 제도가 있어 5시 퇴근 하고도 얼마든지 이렇게 놀러 다닐 수가 있었다.